[앵커]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가 일반 담배의 90% 수준으로 오르게 되면서 실제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비용도 한 갑에 5천 원 수준으로 오르게 됐습니다.
국회 본회의와 국무회의 등을 거치면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급속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코스와 글로 등의 가격이 오르게 됐습니다.
논의 끝에 정부가 정리한 개별소비세 부과가 일반담배의 90%로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 의원들에 대한 설명과 협의를 거치면서 궐련 대비 90% 수준의 과세를 하는 것으로 정부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조경태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 의사일정 제4항 개별소비세법 일부개정법률안 대안을 배부해드린 유인물과 같이 정부 의견을 반영하여 우리 위원회에서 위원회 안으로 제안하고자 하는데 이의 없습니까?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20개비 한 갑당 세금이 현행 126원에서 534.6 원으로 올라가게 됐습니다.
그만큼 줄어드는 수익을 만회하기 위해 업체는 현재 4천300 원에서 5천 원가량으로 16% 인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6천 원이 넘을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개별소비세가 오르게 되면 국민건강증진부담금과 폐기물부담금,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등도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이런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확산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위축될 수 있어 소비자가격 인상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그런 만큼 다음 달 KT·G가 내놓을 새로운 제품 '릴'의 세금을 반영한 소비자가격이 어떻게 정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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