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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군이 독립을 선언한 쿠르드자치정부가 장악한 도시 키르쿠크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쿠르드자치정부가 "유전과 군기지를 차지하기 위한 군사작전"이라고 맹비난하면서 무력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라크군이 이른 새벽 어둠을 헤치고 진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독립을 선언한 쿠르드 자치정부가 장악하고 있는 도시, 키르쿠크에 진입하는 군사작전을 감행한 것입니다.
이라크 북동부 유전지대 키르쿠크는 쿠르드자치정부 군조직 페슈메르가 2014년 6월부터 이슬람국가, IS를 몰아내고 차지했습니다.
[알 이라키야(Al Iraqiya)TV 앵커 : 이라크 군사령관 하이더 알 아바디 박사는 키르쿠크 주민 보호를 위해 페슈메르가 협조를 얻어 치안을 유지하도록 군에 명령했습니다.]
쿠르드자치정부는 키르쿠크 K1 공군기지와 유전을 차지하기 위한 군사작전이라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이라크군과 쿠르드 군 사이에 포격이 오가며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충돌은 독립투표 무효를 주장하는 이라크 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 협상이 별 소득 없이 끝난 직후 일어났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 전체 생산량의 약 14%를 차지하는 이라크의 군사 작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출렁였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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