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관통하는 역사...'남한산성' 김훈 / YTN

2017-11-15 0

■ 김 훈 / 소설 '남한산성' 작가

[앵커]
역사는 종종 영화 그리고 소설의 중요한 소재가 되죠. 최근에도 그런 영화가 개봉됐습니다. 신생 강대국이라고 할 수 있는 청나라에 과연 우리가, 조선이 굴복을 할 것인가, 끝까지 싸울 것인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결국 고립무원이 됐던 남한산성 안에서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그 47일간의 이야기를 담은 남한산성입니다. 같은 이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바로 오늘은 남한산성의 원작자이신 김훈 작가와 함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반갑습니다. 지난번에 칼의 노래 때...

[인터뷰]
아주 오래전에 뵌 것 같습니다.

[앵커]
인터뷰 한번 했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영화 일단 보셨습니까?

[인터뷰]
봤습니다.

[앵커]
어때요, 원작자 입장에서 보시니까?

[인터뷰]
시사회 때 가서 제가 봤는데 제가 미처 소설에 담지 못한 영상들을 감독이 만들어서 적재적소에 잘 배치해서 그러면서 원작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 좋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평소에 영화를 좋아하세요?

[인터뷰]
나는 평소에 영화를 잘 안 봐요. 영화를 싫어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고 저희 세대가, 제가 올해 70살인데 영상에 대한 훈련이 전혀 없었어요. 우리는 책과 음악과 그걸 중심으로 문화를 받아들인 거예요. 그리고 우리가 느끼는 영상 체험이라는 것은 우리 조국의 산수, 산천 풍경, 저녁 노을 이런 거였죠. 인공영상에 대한 훈련이 잘 안 돼 있었고 제가 또 깜깜한 데 들어가는 것을 안 좋아해요. 결국 자연스럽게 멀어진 것이지 제가 영화를 특별히 싫어해서 그런 건 아닙니다.

[앵커]
혹시 소설을 쓰실 때 이게 영화로 된다면 어떤 장면이겠다 이런 상상도 하시나요?

[인터뷰]
그런 생각은 안 했는데 어쨌든 영화와 관련이 없이 영상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어요. 이미지나 글에 리듬을 넣어서 독자의 머릿속에 어떤 그림이 떠오르게 해야겠다 하는 그런 전략을 제가 가지고 있죠.

[앵커]
알겠습니다. 다른 우리의 역사 이야기도 많이 쓰시지 않습니까? 지난번 칼의 노래 같은 경우는 이순신 장군의 얘기였는데 우리가 사실은 치욕적인 역사 아닙니까, 남한산성과 관련된 얘기는. 그 소재를 잡은 이유는 어디 있을까요?

[인터뷰]
영화에도 그런 게 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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