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루가 다르게 가을 정취가 깊어지면서 아름다운 단풍과 국화를 찾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서울 도심에서는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의미 있는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오대산 자락에 있는 은행나무숲이 노란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습니다.
노란 물감을 뿌린 듯 장관을 이룹니다.
아직 군데군데 푸른 잎이 남아 있지만, 오색빛깔 단풍과는 또 다른 가을의 멋과 정취를 선사합니다.
사람들은 2천 그루의 은행나무 사이에서 황금빛 가을 추억을 남깁니다.
[최승선 /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 산 풍경도 좋고 단풍도 예쁘고 가족들이 무엇보다 좋아하니까 좋은 것 같아요. 은행나무 꽃말이 장수라는데, 우리 가족 모두 다 같이 계속 장수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국화 향이 가득한 도심 공원에서도 가을 잔치가 펼쳐졌습니다.
형형색색의 화려한 국화 10만 송이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을 반깁니다.
아이들은 가을빛으로 물든 풍경을 도화지에 정성껏 담아내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국화 조형물에서 추억 남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오태균 / 대전 선화동 : 너무 잘해놨어요. 국화 향기도 좋고, 애들도 너무 좋아하고…. 한 번쯤 가족이 다 같이 와서 보고 가을을 한번 만끽했으면 좋겠습니다.]
출발 소리와 함께 핑크빛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서울 도심에서는 유방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핑크런' 마라톤 축제가 열렸습니다.
만여 명의 참가자들은 푸른 가을 하늘 아래서 도심을 질주하며 건강의 소중함을 되새겼습니다.
[정미해 / 서울 면목동 : 유방암 예방하는 기부행사라고 알고 있는데 그것 때문에 친구랑 같이 신청해서 참여하게 됐고요. 오늘 안에 완주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정취가 산과 도심을 물들이며 여유와 즐거움을 선사한 하루였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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