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추행 뒤 반항하자 살해"...검찰 송치 / YTN

2017-11-15 21

여중생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이영학은 성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자신의 딸 친구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 같은 내용의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영학을 검찰로 보냈습니다.

이영학은 지난달 30일 딸 친구인 피해 여중생을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인 뒤 추행하고 피해 학생이 잠에서 깨 저항하자,

넥타이와 수건을 이용해 숨지게 하고 딸과 함께 시신을 강원도 영월의 야산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영학은 경찰 조사에서 초등학교 때 집에 놀러 왔던 피해 여중생을 범행 대상으로 정해 성적 욕구를 해소할 목적으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며,

피해 학생이 경찰에 신고할까 두려워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영학의 딸도 범행 전날 이영학과 피해 학생 유인을 계획하고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직접 건네 마시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영학은 검찰에 송치되기 전 아내가 죽은 뒤 약에 취해 있었고, 한동안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유가족에게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이영학을 강제추행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시신 유기에 가담한 딸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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