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친구 여중생을 숨지게 한 뒤 강원도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어금니 아빠' 35살 이 모 씨가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 씨가 딸 친구 A양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범행 전날 딸과 함께 A 양을 불러 평소 자신이 복용하던 수면제를 먹이려고 미리 계획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씨의 딸은 아버지의 요구에 따라 '집에서 영화를 보고 놀자'며 A 양을 부른 뒤 수면제가 담긴 음료를 직접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4시간 동안 외출했다가 돌아온 뒤 이 씨와 함께 피해자의 시신을 가방에 담아 강원도 야산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A 양을 숨지게 한 뒤 유기하는 과정에서 탈의시킨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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