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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검경과 군 수사 당국의 홍준표 대표 수행비서에 대한 통신조회 사실이 드러나자 문재인 정부가 정치사찰에 나섰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제1야당 대표의 의혹 제기인 만큼 정성을 다해 설명하라고 지시했고, 관계기관은 사찰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문재인 정부의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검찰과 경찰, 심지어 군 수사 당국이 수행비서의 통신기록을 6차례 조회했는데, 이 가운데 2건은 문재인 정부 출범 뒤에 있었던 일이라는 겁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아마 자유한국당의 주요 인사 통신 조회를 다 했을 겁니다. 이런 파렴치한 짓을 더는 해선 안 됩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어떤 상황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라며, 제1야당 대표의 의혹 제기인 만큼 정성을 다해 제대로 설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현 정권 출범 뒤 통신을 조회한 군과 검찰 역시 해명에 나섰습니다.
군 당국은 육군 모 사단장의 비위 행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수사 대상자가 통화한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를 확인한 것뿐이라고 강조했고, 검찰 역시 홍 대표의 수행비서라는 점을 모른 상태에서 수사하던 사건과 관련해 조회한 것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통신기록을 살펴본 경찰도 진행 중인 사건과 연관된 것일 뿐 사찰 의혹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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