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소년들이 학업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는 기회로 정착한 중학교 자유 학기제가 내년부터 자유 학년제로 확대됩니다.
희망 학교부터 우선 시행하며 이 기간 내신 성적은 고입 전형에 반영하지 않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구체적인 내용과 보완해야 할 점을 김지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은 중학교 1학년 이경서 양,
자유학기제를 통해 교실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면서 더 많은 걸 배우고 깨닫습니다.
[이경서 / 서초중학교 1학년 : 예전에는 진도 따라가기 바빴고 시험에 부담도 컸는데 지금은 부담도 사라지고 활동 위주의 수업을 하게 하니까 친구들이랑 소통도 많이 하고 나를 파악하는 시간이 돼서 좋았던 거 같아요.]
이처럼 수업의 변화를 추구하는 '자유학기제'는 지난해 모든 중학교에 도입되는 등 자리를 잡았습니다.
더 나아가 내년부터는 희망 학교는 한 학기가 아닌 두 학기로 확대하는 '자유 학년제'를 도입합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1학년 교과 내신을 고입 전형에 반영하지 않도록 하는 등 관련 규정을 손보기로 했습니다.
[이상돈 / 교육부 공교육진흥과장 : 자유 학년제를 실시하는 1학년의 교과 성적을 고입에서 반영하지 않는 방안을 시도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고요. 이미 서울, 경기, 강원은 반영하지 않는 방안을 발표한 바도 있습니다.]
운영의 자율성 확대를 위해 1년 동안 최소 221시간 이상 편성하는 기본 사항 외에 시간 배정 등을 학교가 알아서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지역 간 격차 해소와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 개선, 학부모들의 인식 변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진영아 / 신동중학교 교감 : 결국은 그런 과정으로 가야 한다는 것은 어머님들이 공감을 하고 있어서 운영의 밀도 면이나 학교나 교육부 차원에서 지원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육부는 다양한 현장의 의견들을 수렴해 이달(10월) 안에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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