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한가위 연휴...백화점 웃고 면세점 울고 / YTN

2017-11-15 0

[앵커]
최장 열흘 동안 이어진 이번 한가위 연휴 동안 유통업체는 대목을 잡기 위해 마케팅 경쟁이 치열했는데요.

연휴 특수를 누린 건 백화점이었습니다.

반면, 면세점은 사드 여파로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가위 연휴를 앞두고 쇼핑객들의 발길은 이곳저곳 이어졌습니다.

국내 최대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와도 시점이 겹쳐 더욱 북적였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연휴 기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3% 올랐고,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3.7%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가공식품이나 생필품 선물세트 매출이 9.5%로 가장 높았지만, 100만 원 넘는 한우세트나 굴비세트 같은 비싼 선물도 금세 동났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연휴 동안 매출이 10.6% 늘었는데, 특히 남성 패션과 스포츠용품 판매가 30% 넘게 증가했습니다.

[윤지상 / 신세계백화점 홍보팀 : 나들이나 야외활동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백화점을 방문해서 여성, 남성, 스포츠 패션 장르 매출이 많이 신장해서 백화점 전체 매출 신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공항 이용객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정도로 해외여행객이 많았지만, 면세점은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중국도 올해 국경절과 중추절이 겹쳐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연휴였지만, 사드 보복 여파로 유커 특수가 사라진 탓입니다.

롯데면세점은 추석 연휴 동안 내국인 매출은 15% 증가했지만, 중국인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이 15% 줄었습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떨어졌습니다.

[전영옥 / 롯데면세점 홍보팀 : 작년까지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성수기였지만, 올해는 중국인 관광객이 대폭 감소하면서 중국인 매출이 25% 이상 감소했습니다.]

여느 때보다 길었던 한가위 연휴, 유통업계는 희비가 엇갈린 표정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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