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성문 / 변호사,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조금 전에 법원에서 끝났습니다. 꽃이 피기도 전에 목숨을 잃은 14살 소녀의 장례식은 오늘 오전에 치러졌습니다.
정말 충격적이고도 안타까운 이 사건, 백성문 변호사 그리고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이송되는 모습이 공개가 됐습니다. 검거 당시에 용의자 이 씨 다량의 수면제 때문에 의식이 또렷하지 않았는데요.
지금은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또 휠체어를 타고는 있지만 스스로 몸을 가눌 정도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진 모양이죠?
[인터뷰]
10월 5일날 검거가 됐었는데요. 검거될 당시에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어서 의식이 불명한 상태였고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한참 걸렸던 것 같고요.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목을 가눌 정도가 되기 때문에 오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이 된 거고요. 12시 35분부터 시작을 해서 영장실질심사는 1시간가량 진행이 됐는데 아마 오늘 밤 정도에는 결과가 나올 겁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살인 혐의와 관련해서는 본인이 부인을 하고 있고 제대로 된 조사가 아직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체 유기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걸로 알고 있고요.
그 부분과 관련해서 조금 전에 기자분께서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계획범행의 소지도 있고요. 사체를 유기하고 은닉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증거인멸의 우려가 뚜렷하다고 봐야 될 것 같고 또 굉장히 중한 형이 예상이 되기 때문에 도주 우려도 어느 정도 인정이 된다면 영장이 발부되는 쪽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추석 연휴에 너무나 충격적인 사건이 전해졌습니다. 참 지금도 많은 여러 가지 의혹과 의문이 남아 있는데요. 사건 개요 간단하게 정리하고 넘어갈까요?
[인터뷰]
9월 30일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날은. 이 사람이 키우고 있는 딸, 같은 희귀병을 앓고 있는 딸이죠. 딸의 친구를 집으로 오도록 부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가해자가 딸을 시켜서 유인을 했는지 여부는 좀 더 수사가 필요하겠지만 일단 딸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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