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속도 세계 최고...8년 뒤엔 노인 천만 명 / YTN

2017-11-15 0

[앵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습니다.

8년 뒤인 오는 2025년에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천만 명 시대를 맞게 되고, 2050년대에는 노인 비율이 무려 40%를 넘게 됩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종로에 있는 노인복지관입니다.

밀려드는 어르신들을 감당 못 해 최근 건물을 증축했습니다.

[김상미 / 75살 : 점심 식사 때는 줄을 서야 할 정도고요. 의자가 많아졌는데도, 사람들이 거기 꽉 찼다는 걸 보면 사람이 많아진 거죠.]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678만 명으로, 14살 이하 유소년 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가 차례로 65세를 넘기기 시작하면 고령화 속도는 더 빨라져, 오는 2025년이면 노인 인구가 천만 명을 돌파합니다.

2045년에는 천8백만 명을 넘게 됩니다.

저출산과 겹치면서 전체 인구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부처별 통계마다 차이는 있지만 사실상 국내 노인 인구 비율은 14%를 넘어 고령사회로 진입했습니다.

2025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 사회가 되고, 2030년 중후반에는 30% 돌파, 2050년대에는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인 노인의 나라로 변합니다.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도 2065년에는 무려 5백만 명을 넘게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노인들의 평균적인 삶은 매우 열악합니다.

[옥천길 / 75살 : 능력이 없으니까, 큰 병이라도 걸리게 되면 치료비든 뭐든 부담이 되잖아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노인 빈곤율·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좀처럼 떨치지 못합니다.

[김천구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고령층 인력들을 적절히 잘 활용해서 이들을 다시 노동시장으로 유인한다든가 생산성 높이기 위해 재교육 한다든가 이런 노력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르신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주고, 이들을 부양해야 할 미래세대의 부담은 줄여주는 것, 가장 시급한 과제이자 의무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71008050521096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