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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잃은 대학 기숙사..."상생이 답이죠" / YTN

2017-11-15 2

[앵커]
특수학교 못지않게 지역사회와의 갈등으로 설립에 애를 먹는 게 바로 대학 기숙사입니다.

기숙사를 짓고 싶어도 대학 주변에서 임대업자들의 반발이 거센 건데, 나름의 해법을 찾은 대학들도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모님이 해외에 머무는 대학생 정희정 씨는 대학생활 내내 원룸과 친척 집을 전전했습니다.

월 40만 원에 가까운 방세 부담에 취업 준비 시간까지 쪼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최근 학교에 공공기숙사가 들어서면서 한결 여유가 생겼습니다.

[정희정 / 광운대학교 4학년 : (원룸 등은) 가격대비 시설이 월등히 좋지 않은데도 가격이 높은 거죠. 기숙사 만들어지면서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경제적 비용 부담 없이 지낼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 같아서….]

대학생 주거난 해소를 위해 정부가 공공기숙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첫 삽도 뜨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대학 주변에서 원룸이나 고시텔 등 임대업으로 생계를 잇는 주민들의 반발이 크기 때문입니다.

광운대 역시 지난 5년여 동안 지역 임대업자들과 갈등을 겪었지만 해결의 물꼬를 튼 건 '상생'이었습니다.

[김대식 / 광운대학교 기숙사 관장 : 저희 기숙사에서 퇴소하는 학생들은 총학생회, 자치회 학생들을 통해서 임대를 알선하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 기숙사 설립으로 지방 학생들을 더 유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임대업자들의 마음을 돌렸습니다.

[광운대 인근 고시텔 운영자 : 기숙사가 생기면 생존권에 저희는 지장이 많죠. 학교에선 앞으로 학생들이 많이 충원되면 활성화가 될 것이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의 기숙사 평균 수용률은 지난해 10월 기준 고작 11.8%입니다.

주거난에 월세 아르바이트에 내몰리는 청년들을 위해 정부와 대학, 지역 주민들이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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