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구속 만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이르면 내일,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구속 만기는 오는 16일 자정까지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되느냐, 구속이 연장되느냐의 여부는 만기를 엿새 앞둔 내일 재판에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가 추가 구속영장에 대한 박 전 대통령 측과 검찰 측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6일,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구속 당시 적용하지 않았지만, 기소 단계에서 추가된 롯데와 SK 관련 뇌물 혐의로 재판부 직권으로 구속 영장을 발부해달라는 겁니다.
검찰은 사건의 중대성과 신속한 심리를 위해서는 구속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될 경우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불출석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재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박 전 대통령 측은 구속 연장의 근거가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롯데, SK 관련 혐의는 이미 핵심 부분의 심리가 끝났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영장을 발부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합니다.
만일, 재판부가 직권으로 영장을 발부하면 구속 기간은 내년 4월 16일까지, 최대 6개월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다른 국정 농단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추가 영장이 발부된 상황.
박 전 대통령 사건 심리가 끝난 뒤 이들의 선고도 내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석방 여부와 선고 시기를 두고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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