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작정 유행을 따라서, 또는 세일 상품이라는 이유만으로 물건을 산다면 지혜로운 소비라고 할 수 없겠죠?
정말 자신이 필요로 하는 물건이 뭔지를 알려주는 이른바 '무의식적 쇼핑' 기법이 등장했습니다.
미술작품이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한 관람객이 미술작품을 감상 중인데 특이하게도 헤드셋을 쓰고 있습니다.
괜히 이러고 있는 게 아닙니다.
작품을 볼 때 사람의 신경계에 일어나는 미세한 반응을 이 헤드셋이 수집하면, 인공지능이 분석해 바람직한 쇼핑 리스트를 제안해줍니다.
실제로 이 여성은 오랫동안 눈독을 들이다 최근에 구입한 패션 소품이 이 '무의식 쇼핑 기법'이 제시한 것과 일치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키티 코웰 / 영국 런던 시민 : 누군가 제게 뭘 사야 하느냐고 물으면 그게 바로 떠오르진 않죠. 그런데 제가 최근 (무의식 쇼핑 기법이 제안한) 부츠를 샀거든요. 캠핑 기구도 마찬가지로 제가 사고 싶었던 거고요.]
이 남성은 자신의 취미와 관련해 당장 사야 할 물품을, 그림 10점을 봤더니 깨닫게 됐다고 털어놓습니다.
[카일 벡포드 / 영국 런던 시민 : 재미있네요. 제 무의식에서 제가 진짜 원한다고 제시된 게 '플레이스테이션4' 게임기네요.]
온라인 쇼핑몰 측은 '사치갤러리'와 협업해 개발한 것이라며 자칭 '쇼핑의 미학 Art of Shopping' 서비스를 올해 안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줄리아 허튼포츠 / 온란인 쇼핑몰 홍보 임원 : 자신의 필요에 맞게 신중히 판단하고 안일한 쇼핑이 아닌 영감에 바탕을 둔 쇼핑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바겐세일, 홈쇼핑, 인터넷쇼핑 하면 충동구매라는 말이 떠오르죠. 이제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개인의 필요에 적합하고 지혜로운 쇼핑이 손쉬워질 듯합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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