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1심 재판 끝자락...선고 앞둔 이영복 회장 / YTN

2017-11-15 0

[앵커]
부산지역 정치권을 흔들었던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의 핵심 인물인 이영복 회장의 1심 재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비리에 연루된 정관계 인사들이 잇달아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법원이 이 회장에게 어떤 처벌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맞닿은 부지에서 엘시티 건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전체 사업비는 3조 원에 달하고, 최고 101층 초고층 빌딩에 아파트와 호텔 등이 들어섭니다.

하지만 사업 진행 과정에서 특혜 의혹과 함께 이영복 회장의 정관계 금품 로비가 수면에 떠올랐고, 결국 24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 법원은 이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정관계 인사들에게 실형을 잇달아 선고했습니다.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징역 3년 6개월에 벌금 2천만 원, 해운대구청장을 지낸 자유한국당 배덕광 의원은 징역 6년에 벌금 1억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허남식 전 부산시장에게는 징역 3년이 선고됐지만, 법정 구속은 피해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인 이영복 회장은 뇌물공여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징역 8년을 구형받고 선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사업을 하면서 관례라고 생각하고 무심코 진행했던 부분들이 이렇게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줄은 몰랐다"며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이 회장을 끝으로 엘시티 사건의 1심은 마무리되지만, 풀리지 않은 의혹도 남아있습니다.

지난 2013년 법무부가 엘시티를 투자이민제 대상으로 지정한 배경이 대표적인데,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는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양미숙 / 부산 참여연대 사무처장 : 강원도나 인천 같은 경우에는 지구단위계획으로 부동산 투자이민제가 지정됐는데 부산 엘시티만 단일 건물이 지정됐습니다.]

부산지역 정치권을 흔들었던 엘시티 금품 로비 사건.

그 중심에 있는 이영복 회장의 선고공판은 다음 달 3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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