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번지면서 지금까지 최소 15명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일요일 저녁에 발생한 산불은 현재 최대 시속 130km의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으며, 소노마 카운티에서 8명이 숨지는 등 최소 1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화마가 휩쓸고 간 일부 마을은 주택 대부분이 전소되고 길가에 세워둔 자동차가 모두 불에 타는 등 폐허로 변했습니다.
CNN은 "나파와 소노마 카운티의 화재로 지금까지 타버린 면적이 11만9천 에이커가 넘는다"면서 "이는 워싱턴 D.C. 면적의 3배가 넘는 규모"라고 보도했습니다.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발생한 산불도 계속 확산하면서 한인들이 많이 사는 오렌지 카운티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산불 진화율도 아직 10%에 그치는 등 불길이 잡히지 않아 주민 만여 명이 대피했으며, 불을 끄던 소방대원들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소방관 천여 명과 소방 헬기 수십 대가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한인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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