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현대미술은 단색화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국내 현대미술은 단색화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현대미술은 단색화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단색화 열풍 이후를 미리 준비하고 한국 미술의 경쟁력이 되어 줄 신진 작가를 발굴,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작가와 전시기획자, 갤러리와 수요자가 함께할 수 있는 신개념 '아트 플랫폼'이 출범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경매에서 65억5천만 원에 낙찰돼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운 김환기 작가의 청색 점화입니다.
김환기로 대표되는 한국 단색화는 국내 미술품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동시에 다양성을 가로막는다는 지적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이를 공감하는 작가와 전시기획자, 갤러리 운영자 등 현장 전문가들이 모여 신진 작가 발굴과 지원을 위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김윤섭 /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 : (미술계가)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지 않습니까? 유망하고 경쟁력 있는 젊은 작가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발굴해보자는 취지로 기획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은 30~40대 작가 20명의 작품이 최저 30만 원에서 최고 600만 원에 판매되고, 이 작품 구매자들에게는 후배 후원에 나선 유명, 중견 작가 10명의 작품 경매에도 참여할 자격이 주어집니다.
경매로 얻어진 수익금은 전시회 마지막 날 선정되는 작가 2명의 개인전 전시 경비로 지원될 예정입니다.
주최 측은 이런 실질적인 도움이 작품 활동의 동기를 부여하고 미술 생태계를 건강하게 바로 잡는 작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세현 / 서양화가 : 너무 상업적인 측면만 강조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젊은 작가에게 힘든 구조인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서 위기감을 많이 느끼고 있고…]
예술이 다양성을 기반으로 꽃핀다는 공감대가 확산하면 내년부터는 전시 공간과 후원 작가들을 늘리는 등 미술계의 더 많은 협조를 유도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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