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한라봉?...작물지도 바뀐다 / YTN

2017-11-15 0

[앵커]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에 따라 대체 작물 개발도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포항에서도 한라봉과 같은 아열대 작물 생산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HCN 뉴스 정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에 있는 시험재배시설입니다.

제주가 주산지인 한라봉과 천혜향이 나무마다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아직 때가 일러 제 빛깔은 아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겨울에도 무난히 수확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한라봉 재배는 온난화로 인해 포항뿐 아니라 내륙 다수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일조량만 놓고 보면 포항이 두드러집니다.

포항의 결실기 일조량은 2천2백여 시간으로, 주산지인 제주보다 4백 시간 정도 더 많습니다.

[한상훈 / 제주 한라봉 재배 농민 : 포항은 서귀포 지역보다 일조량이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에 서귀포에서 재배한 한라봉 당도에 비해 2~3브릭스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제주에 비해 유통비가 절감돼 10ha당 농가소득이 20만 원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다 포항이 전국에서 지열 에너지가 가장 풍부한 만큼, 앞으로 난방비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입니다.

문제는 상품성 확보인데, 껍질을 쉽게 벗겨 먹을 수 있는 한라봉이나 천혜향 등은 체험 학습에 활용하기가 편리해 농가 소득을 올릴 방법이 다양합니다.

[유흥근 /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팀장 :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한라봉, 애플망고, 바나나 등을 집중 육성, 재배단지를 만들어서 체험과 관광, 가공까지 6차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포항의 주력 작물인 사과가 강원도에서까지 생산되는 등 과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포항의 아열대 작물 상품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HCN뉴스 정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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