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여기저기에서 산불이 나 지금까지 3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이 피해를 키웠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센 불길이 숲을 붉게 물들이며 번져나갑니다.
주민들까지 진화 작업에 발 벗고 나섰지만, 역부족입니다.
포르투갈 중·북부 일대에 산불이 확산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이틀 사이 발생한 산불은 5백여 건.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4천 명이 넘는 소방 인력이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패트리샤 가스파르 / 포르투갈 민간보호국 대변인 : 화재 현장에 항공기도 투입할 계획입니다. 곳곳에서 연기와 기상 여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웃 나라 스페인도 산불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을 중심으로 백 건 이상의 산불이 집계되면서 수천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스페인 당국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마리아노 라호이 / 스페인 총리 : 고의로 불을 낸 범인을 찾아내는 데 총력을 쏟으라고 경찰에 지시했습니다.]
두 나라 산불은 이달 들어 섭씨 30도가 넘는 고온건조한 기후가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여기에,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오필리아' 때문에 강풍까지 불어 불길이 더 빨리 퍼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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