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의원이 '친박계 인적 청산' 문제로 당내 인사와 설전을 벌인 건 홍준표 대표가 처음은 아닙니다.
올 초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성종양, 할복이란 험악한 단어를 주고받았습니다.
[인명진 /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월) : 친박이다, 진박이다, 서로 다투면서 그분께 가깝게 갔다고 하면 이 분이 적어도 지금 대통령직을 잃을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나도 같이 이 분과 함께 책임을 져야겠다, 적어도 이것이 우리 집권 여당으로서 그분을 가깝게 모셨던 사람으로서 마땅한 책임 아니겠는가.]
[서청원 / 당시 새누리당 의원 (지난 1월) : (인명진) 목사님, 우리를 범죄자 취급하셨습니다. 우리는 범죄자가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 친박 친하다고 돈 십 원 한 장 주시는 분입니까?]
[인명진 /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월) : 당인 줄 알고 내가 왔더니 정치하는 곳인 줄 알고 왔더니 서청원 집사님이 계신 교회인 거 같다….]
[서청원 / 당시 새누리당 의원 (지난 1월) : 어느 대한민국, 전 세계 성직자가 '할복'이란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까!]
지난해 말에는 김무성 의원과도 비슷한 문제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이 문제는 비박계 의원들의 탈당으로 이어지기도 했죠.
계속해서 보시죠.
[김무성 / 당시 새누리당 의원 (지난해 12월) : 지금 국정 안정 정국 수습에 최대 걸림돌은 부끄러운 줄 모르고 여전히 자리를 지키면서 그들끼리만의 가짜 보수를 내세우는 낮은 수준의 정치 행위를 하는 친박 지도부라고 생각합니다.]
[서청원 / 당시 새누리당 의원 (지난해 12월) : 우리가 모시던 대통령에 대해서 야당보다 더 앞장서서 '당신은 하늘이 내려준 인물인데, 대통령인데' 이렇게 칭찬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침을 뱉고….]
오래전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많은 빚을 졌다고 말해온 서청원 의원.
그래서 그런지 박근혜 대통령 이야기, 친박 청산 이야기만 나오면 발끈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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