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도 맹견에 물려 7살 아이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미국이나 영국의 경우 우리보다 처벌 수위가 훨씬 높지만 개 물림 사고를 줄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에만 미국에서 개에 물려 숨진 사람이 40명에 이르렀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각 22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로웰의 한 주택가에서 7살 소년이 개들에 물려 숨졌습니다.
철조망 울타리 안에 있던 개 두 마리에게 접근했다가 변을 당한 겁니다.
[목격자 / 이웃 주민 : 한 여성이 비명을 질렀어요. 개들이 자기 아들을 물어서 숨지게 한다고…가서 봤더니 개들이 마당에서 소년을 끌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소년을 공격한 개들은 대표적 맹견, 핏불테리어입니다.
개 물림 사고가 잦은 미국에서는 지난 한해에만 40명이 개에게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10년간 사망자가 330여 명, 해마다 30명 이상이 개에 물려 숨지는 셈입니다.
이 가운데 70% 정도는 이번에 소년을 숨지게 한 핏불테리어한테 공격당했습니다.
영국에서도 지난 2015년에만 7천3백여 명이 개에 물려 다쳤는데, 10년 전보다 두 배로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천7백여 명이 10살 미만의 어린이와 아기들이었습니다.
미국은 인명 피해를 낸 개 주인에게 천 달러, 110만 원 정도의 벌금부터 징역 6개월까지로 처벌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수위가 훨씬 높아, 사람에게 상처를 입힌 개 주인은 최대 징역 5년, 사망하게 하면 최소 6년, 최대 14년형에 처합니다.
하지만 처벌을 강화해도 반려견 수가 급증하면서 개 물림 사고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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