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폐막한 중국 공산당 19차 당 대회에서 시진핑 사상이 중국 공산당의 당헌 격인 당장에 명기되면서 중국에서 시진핑 1인 지배체제가 확고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19기 1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들을 선임하는데, 절대 권력을 구축한 시 주석이 관례를 깨고 후계자를 지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의 사상이 중국 공산당의 당헌 격인 당장에 올랐습니다.
공식 명칭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입니다.
시 주석이 직접 주재한 폐막식에서 거수로 투표해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지금부터 투표를 시작하겠습니다. 동의하는 대표는 손을 들어 주세요!]
이로써 시진핑 사상은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 대표론', '과학발전관'에 이어 중국 공산당의 지도 이념이 됐습니다.
특히 '시진핑'과 '사상'이라는 문구를 모두 넣음으로써 시 주석은 마오쩌둥에 버금가는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전임자인 후진타오와 장쩌민은 자신의 이름을 넣지 못했습니다.
시 주석이 1인 지배체제를 확고히 해 절대 권력자가 됐다는 의미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오늘 19기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제외한 5명의 신임 상무위원을 선출합니다.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로 사실상 내정된 자오러지 당 중앙조직부장과 왕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왕양 부총리, 리잔수 중앙판공청 주임, 한정 상하이시 서기의 입성이 유력해 보입니다.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던 후춘화 광둥성 서기와 천민얼 충칭시 서기는 절대 권력을 구축한 시 주석이 후계자를 지정하지 않을 수 있어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새로 선출된 상무위원들은 오늘 점심 무렵 시진핑과 리커창의 뒤를 이어 베이징 인민대회당 기자회견장에 등장하면서 세상에 첫선을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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