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곰과 호랑이의 격돌로 '단군매치'라고 하죠.
프로야구 KIA와 두산이 오늘(25)부터 7전 4선승제 한국시리즈에 돌입합니다.
두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것은 처음인데, 전력이 백중세여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년 만에 정규리그 챔피언에 오른 기아는 전신인 해태 시절부터 유독 한국시리즈에 강했습니다.
'20승 원투펀치' 양현종과 헥터가 3주가량 충분히 휴식을 취한 것도 강점입니다.
4번타자 최형우, 타격왕 김선빈이 이끄는 팀타율 1위의 막강화력도 건재하지만, 상대적으로 허약한 불펜진은 약점입니다.
[김선빈 / KIA 내야수 : 한국시리즈 때 100%보다 더 높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활약 보여드리겠습니다.]
[김기태 / KIA 감독 : 이길 준비는 다 돼 있기 때문에 재밌게 큰 영광으로 잘 한번 해 보겠습니다.]
한국시리즈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두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플레이오프 1패 뒤 김재환, 오재일을 앞세운 장타력으로 3연승의 상승세를 탔습니다.
튼튼한 뒷문에 비해 선발진 4명이 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한 것이 고민거리입니다.
[유희관 / 두산 투수 : '단군매치'라고 이야기하는데 곰이 호랑이를 이긴 얘기지 않습니까? 마늘과 쑥을 먹었던 인내와 끈기로 호랑이를 잡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형 / 두산 감독 : KIA보다는 (앞서서) 한국 시리즈를 두 번 했다는 경험이 많은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정규시즌 16번의 격돌에서는 두산이 8승 1무 7패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
투타의 짜임새를 비롯해 전력과 상대 전적에서도 팽팽하게 맞서있는 두 팀의 한국시리즈는 유례없는 초박빙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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