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집권 2기가 시작됐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오늘 19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7인 체제의 상무위원단을 소개하며 시진핑 2기 체제에 시동을 걸었는데요.
시진핑 집권 2기의 의미와 변화를 짚어봅니다.
중국 공산당은 어제 제19차 전국대표대회 폐막식에서 '시진핑 신시대 사상'을 당의 지도 사상으로 편입하는 당장 개정안을 당 대표 2,200여 명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지금부터 투표를 시작하겠습니다. 동의하는 대표는 손을 들어 주세요!]
중국 최고 지도자가 생전에 자신의 이름을 단 사상을 당장에 삽입한 것은 '중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오쩌둥 이후 처음입니다.
시진핑 사상 공식화는 시 주석이 마오쩌둥급 반열에 올랐음을 뜻합니다.
[김한권 / 국립외교원 교수 : 중국의 당장에 이름이 합쳐 지도이념, 사상 또는 이론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당내에서 굉장한 권위의 상승을 뜻합니다. 이름이 들어갔던 지도자로는 마오쩌둥 사상이 있고요. 덩샤오핑 이론이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으로 하여금 2기 지도부를 이끌어갈 때 권위의 강화를 충분히 나타내면서 시작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오늘) : 중국 공산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정당입니다. 크다라고 한다면 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실천에서 보였듯이 중국 공산당은 중국 인민을 이끌어서 더 큰 사업을 이루어나갈 것입니다. 또 자아 혁명도 이뤄나갈 것입니다.]
이번 당 대회의 화두는 '중화 민족 부흥'.
중국은 2020년 군 기계화, 2050년 미군을 넘는 일류군대 등을 선언했는데요.
다져진 권력 강화를 통해 미국까지 겨냥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관측입니다.
[정만영 / 연세대학교 중국연구원 교수 : 중국에 대한 외부의 도전이 심해질 것이다 라는 게 중국 지도부의 판단이고 그렇기 때문에 말하자면 당 총서기를 중심으로 뭉쳐야 된다. 그게 아마 권력을 강화하는 논리인 것 같습니다. 미국과의 관계를 가능하면 부딪히지 않는 쪽으로 끌고 가려고 노력을 하겠지만 결국은 최후에 누가, 세계에서 제일 강자가 될 것인가를 두고 언젠가는 말하자면 대립이 이루어지는 일이 수시로 일어날 것이라고 봐요.]
시진핑 주석이 강해진 권력기반 속에 적극적인 대외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사드 갈등을 포함한 한중관계에 미칠 영향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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