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동기 오리무중...경찰, NC 윤송이 부친 살해 사건 전방위 조사 / YTN

2017-11-15 2

[앵커]
윤송이 NC소프트 사장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 장인을 숨지게 한 혐의로 붙잡힌 4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계획 범행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경찰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경찰은 아침부터 피의자 41살 허 모 씨가 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산 업소를 찾는 등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사건 현장 주변을 수색해 흉기로 추정되는 범행 도구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허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는데요.

피해자의 DNA가 발견된 옷 등 혐의를 입증할 증거는 충분히 확보한 만큼, 당분간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며 영장실질심사를 준비할 방침입니다.

[앵커]
범행 동기는 얼마나 밝혀졌나요?

[기자]
제 뒤로 사건 현장이 보이실 텐데요.

앞서 허 씨는 이곳에서 피해자 윤 씨와 주차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조사 결과 사건 당일 건설 자재 차량이 많아 주차 공간이 협소했던 것은 사실로 확인됐는데요.

경찰은 계획된 범죄일 가능성을 끝까지 열어두고 있습니다.

범행 도구로 쓰인 흉기를 평소 가지고 다니기보다는 미리 준비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사건 당일 녹화된 블랙박스를 허 씨가 일부러 삭제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복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지금까지 범행도구 등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 못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허 씨와 피해자 윤 씨의 통화기록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유족들도 허 씨를 모른다고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끝으로 간단한 사건 개요 설명해주시죠.

[기자]
신고가 접수된 건 이틀 전 아침 7시 20분쯤입니다.

경기도 양평의 주택 마당에서 NC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 68살 윤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CCTV 화면을 분석해 5km 떨어진 공터에서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한 허 씨를 추적한 끝에 전북 임실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허 씨가 동호회 모임에 갔던 윤 씨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가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양평경찰서에서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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