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를 둘러싸고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는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로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결론 내는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다음 주가 홍준표 대표 체제와 보수 통합 문제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하겠다며 미국 방문길에 올랐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 출당 추진에 친박계가 반발하면서 '성완종 리스트' 진실 공방으로까지 번졌지만,
출국하면서는 당내 상황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3일) :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비겁합니다. 돌아와서 이야기하겠습니다.]
다만 귀국을 앞두고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청원·최경환 의원을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귀국 이후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다음 주에 열릴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 제명을 논의하는데, 결론을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최고위 내부 반발이 크다면 홍 대표의 정치적 입지는 물론 서청원·최경환 의원 거취를 결정할 의원총회 결과도 낙관할 수 없습니다.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마치고 귀국한 서·최 의원도 추가 대응을 벼르고 있습니다.
[서청원 / 자유한국당 의원 (그제) : 어차피 제가 한번 정확한 입장을, 팩트를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경환 / 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의원들과 당원들과 함께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잘 의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의원님과 의논해보겠습니다.]
친박계 반발을 무릅쓰고 출당이 결정된다면 홍 대표 체제에 힘이 실리면서 초읽기에 들어간 바른정당 통합파의 한국당 복귀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다음 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 의원들의 징계 문제가 홍준표 대표 체제와 보수 통합 움직임의 향배를 가리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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