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지난 2013년 국정원 사건의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당시 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꾸려졌던 국정원 전담팀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 국정원에 파견돼 감찰실장이었던 장호중 부산지검장 사무실 등이 그 대상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검찰이 현직 검사장 사무실에 들어가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요. 어떤 혐의 때문인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꾸려진 것으로 알려진 '국정원 현안 TF팀'과 관련해서입니다.
검찰은 당시 남재준 국정원장이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등으로 이뤄진 전담팀을 꾸려 당시 검찰의 수사를 방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팀장이었던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뿐 아니라 당시 감찰실장이었던 장호중 부산지검장 등 관련자 7명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이번 국감에서 검찰 내부에 칼날을 겨누는 것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을 들었는데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듯 오늘 오전부터 장호중 부산지검장 사무실 등에 들어가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당시 국정원은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빈 사무실을 심리전단 사무실인 것처럼 꾸며 위장 사무실을 만들고, 직원들에게 허위 내용을 외우게 해서 검찰 조사나 재판에서 정치적 댓글 활동이 없었다는 취지의 허위 진술을 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 의혹과 관련해서 수사대응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진홍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됐는데, 이르면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곧바로 소환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제영 의정부지검 부장검사를 잠시 뒤 오후 5시에, 서천호 국정원 전 2차장은 내일, 장호중 부산지검장은 모레, 박민권 전 문체부 1차관은 글피에 부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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