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이 거액을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농단 수사에서는 검찰의 칼날을 피했던 박 전 대통령의 측근,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이 체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검찰은 청와대 관계자들이 국정원 간부들로부터 돈을 상납받은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박근혜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수사 과정에서 단서를 포착해 검찰이 자체적으로 조사하게 된 사건인데요.
검찰은 최근 국정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 특수활동비 일부를 매년 정기적으로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안봉근·이재만 前 청와대 비서관 체포했습니다.
좀 전에 이재만 전 비서관이 수사관들과 함께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검찰의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 밖에도 검찰은 당시 국정원장으로 재직했던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원장의 자택을 대상으로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서 위증 혐의 말고는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됐던 조윤선 전 장관 자택 역시 다시 한 번 압수수색의 대상이 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모두 10여 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검찰은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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