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우스 오브 카드'와 '유주얼 서스펙트' 등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연기파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58세에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했습니다.
스페이시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동안 남성을 사랑하고 로맨틱한 만남을 가졌다"며 "이제 동성애자로 살아가기로 선택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이시의 커밍아웃은 '스타트렉 디스커버리'에 출연 중인 배우 앤서니 랩이 1986년 스페이시가 아파트에서 연 파티에 14살이던 자신을 초대해 성추행하려 했다고 최근 폭로한 게 계기가 됐습니다.
스페이시는 "30년이 지나 기억이 전혀 없지만, 만약 그런 행동을 했다면 만취 상태에서 한 매우 부적절한 행동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번 일이 삶의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밝힐 수 있는 용기를 줬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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