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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딸의 친구인 여중생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버린 혐의를 받는 이영학은 변태적인 성욕을 풀기 위해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오늘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영학을 재판에 넘겼는데,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무기징역이나 사형 처벌도 가능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이영학이 변태적인 성욕장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군요?
[기자]
검찰은 이영학 범행동기가 변태적인 성욕장애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영학은 이른바 성 일탈검사에서 음란물 중독, 성적 가학 지표 등이 모두 높음으로 나왔습니다.
검찰은 이영학 지능지수가 낮은 수준이지만,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고 자제력이 부족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영학 딸 이 모 양은 사건 당일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가 나오는 영화를 보자며 친구를 유인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영학은 수면제 성분을 넣은 음료를 피해 여중생에게 마시게 한 뒤, 잠이 들자 주사기를 이용해 추가로 입에 흘려 넣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추행 도중 여중생이 깨어나자 넥타이 등을 이용해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아동·청소년 법상 강간 등 살인, 마약류 법 위반, 시신 유기 혐의 등으로 이영학을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는데,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무기징역 또는 사형 처벌도 가능합니다.
[앵커]
오늘 검찰이 재판에 넘긴 혐의와 별도로 후원금 유용 등 관련해 경찰에서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죠?
[기자]
이영학은 후원금으로 받은 13억 원 가운데 750만 원만 딸 이 모 양 치료에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영학이 주로 현금인출기로 돈을 빼서 사용해 용처 파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영학 집에서 발견된 성관계 영상에 등장한 남성 13명 가운데 9명이 혐의를 인정한 성매매 부분도 수사 대상입니다.
경찰은 자살인지를 두고 논란을 빚었던 이영학 아내 최 모 씨 사건과 관련해, 최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시신에서 발견된 상처와 관련해 이영학이 폭행 혐의를 인정한 만큼 추가로 적용할 혐의가 있는지 검토 중입니다.
경찰은 미성년자 유인과 시신 유기 혐의를 받는 이영학 딸 이 양도 조만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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