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출당' 초읽기...내일, 보수 통합 분수령 / YTN

2017-11-15 0

[앵커]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 권고를 한 지 열흘이 지나면서 박 전 대통령이 징계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시한이 종료됐습니다.

한국당은 내일(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매듭지을 계획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최고위원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의견 수렴을 위해 최고위원, 초선 의원들과 차례로 만난 데 이어 재선·삼선 의원들과도 별도로 식사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 제명 문제를 최고위 표결에 부치지 않고 확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에게 윤리위 징계 결정을 서면으로 통보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그 사이에 이의 제기가 없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지금 하는 일련의 과정이 새로운 보수 우파 정당으로 거듭나는 과정이고 진통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로써 내일(3일) 열릴 최고위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가 비로소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태흠·이재만 최고위원 등이 반드시 표결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마지막까지 갈등의 소지는 남아 있습니다.

바른정당 통합파도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통합파의 중심인 김무성 의원은 오는 5일 열릴 의원총회를 사실상 탈당 결정의 '마지노선'으로 정했습니다.

일부 '잔류파'가 분당을 막기 위해 한국당과의 통합 전당대회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유승민 의원 등이 전대 일정 연기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서 실제 성사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의원총회에서 양측이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다음 주초 집단 탈당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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