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을 90여 일 앞두고 모든 경기장과 시설이 사실상 완공됐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가 개·폐회식장의 추위, 바로 방한 대책입니다.
어제 열린 기념행사에서도 저체온증 환자가 속출했는데요.
준비된 대책은 신통치 않습니다.
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창 올림픽을 90여 일 앞두고 모든 경기장이 사실상 완공됐습니다.
그 가운데 올림픽 서막을 열게 될 개·폐회식장.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행사 전용 시설로, 오각형 개방 건축물 형태에 3만 5천여 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습니다.
올림픽이 끝나면 철거될 시설인데, 내년 2월 9일 저녁 8시부터 개회식 공연과 행사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추위.
최근 열린 올림픽 G-100일 기념 콘서트 행사에서도 저체온증 환자가 속출했습니다.
[구조대 관계자 : 의무실 같은 데서 보온 조치하고 그런 정도의 조치였고. 본인이 병원 이송 원치 않으셨어요. 다들. 학생들이 아니더라도 성인도 있으셨어요.]
지붕 설치가 꾸준히 요구됐지만, 예산과 공사 기간 등을 이유로 무산됐습니다.
최근 10년간 개·폐회식장 인근 대관령 일대의 2월 평균 기온은 영하 4.5도.
올해 2월에도 최저 기온이 영하 17도 아래까지 내려갔습니다.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는데, 기습 한파까지 겹치면 관람객과 선수단은 입장부터 퇴장까지 적어도 4시간 이상 야외에서 떨어야 합니다.
평창 조직위와 강원도는 바람을 막기 위해 방풍 막을 설치하고 무릎 담요와 핫팩을 제공하겠다는 계획.
하지만 건설비와 철거비를 합쳐 천억 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가는 이 건물에서 수만 명 관객과 선수단이 혹한을 견딜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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