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회담 시작...대북 압박 한목소리 낼 듯 / YTN

2017-11-15 0

[앵커]
일본 방문 이틀째를 맞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시작했습니다.

북한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연 특파원!

미일 정상회담이 시작됐나요?

[기자]
당초 1시로 예정됐던 미일정상 회담은 조금 늦어져 1시 30분부터 도쿄의 영빈관에서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2박 3일간의 첫 일본 방문 일정 중 가장 하이라이트가 바로 정상회담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무엇보다 북한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일본에 도착하기 전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순방 기간 한중일과의 회담에서는 북한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대북 압박 강화 방침을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방문에 앞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도 곧 결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상회담에서 이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은 1988년에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 2008년에 해제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의 독자적인 대북 추가 제재를 거론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와 관련해 마이니치신문은 아베 총리가 대북 독자제재의 대상을 은행 등 여러 단체와 수십 명의 개인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북한 문제 말고 논의될 수 있는 다른 현안은 어떤 게 있나요?

[기자]
일본 측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미국의 대일 무역 적자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를 요구하는 상황인데요.

이 부분 역시 정상회담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제 양 정상 부부가 도쿄의 한 유명 철판구이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는데 식당에 들어가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이와 관련된 언급을 했습니다.

"저녁 먹으면서 무역에 대해서 얘기할 건데 아마도 다른 사람들이 싫어할지도 모르겠다"며 위트를 섞어 말했지만 무역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이에 따라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산 자동차나 미국산 회고기를 둘러싼 관세 등의 문제 그리고 미국이 강한 의욕을 보이는 미일 FTA 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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