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군이 어제(5일) 오후 최전방 비무장지대에서 북쪽을 향해 기관총 여러 발을 실수로 발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두 달 가까이 도발을 멈춘 북한이 최전방에서의 오발 사고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아시아 순방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비난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 오후, 최전방 비무장 지대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중부전선 우리 군 초소에서 K-6 기관총 4발이 북쪽으로 발사된 겁니다.
군 관계자는 총을 직접 쏘지 않고 운용 절차를 숙달하는 비사격 훈련 중에 오발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무장지대에서는 남북 양측에서 오발 사고가 종종 발생합니다.
하지만, 남북 간 군 통신선이 끊긴 상태에서 사소한 실수가 무력 충돌로 비화할 위험이 있는 만큼, 우리 군은 즉각 확성기 방송을 통해 북측에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북한군은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 군의 도발 조짐도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현재 북한군의 통상적인 활동들이 식별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모든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미 공조를 통해서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다만, 기관지 논평 등을 통해 미국은 자신들에게서 그 어떤 변화도 바라지 말아야 한다며 핵 포기 의사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학학과 교수 :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과정에서 강한 압박을 할 것이다. 여기에 대한 대응으로 선제적으로 북한이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는…]
지난 9월 15일 화성-12형 발사 이후, 두 달 가까이 웅크리고 있는 북한.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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