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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 정부의 적폐청산은 정치보복이자 감정풀이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발언에 정치권도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한목소리로 비판을 이어간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공식적인 논평을 자제하면서도 이 전 대통령의 뜻이 자신들과 같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박광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한 이 전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 각 당의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정치보복, 감정풀이 운운에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댓글 공작 몸통이 이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결백하다면 즉각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제윤경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몸통을 조사하지 않고 실무자만을 수사하는 것은 그야말로 환부만 도려내는 것일 뿐 병의 근본원인을 치료한 것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최근 호남 SOC 예산 등으로 민주당과 각을 세운 국민의당도 이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은 적반하장이고, 책임 회피는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는 겁니다.
[김철근 / 국민의당 대변인 : 전직 대통령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가 아닙니다. 자신의 재임 기간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태도를 보여야….]
정의당 역시 정치보복 프레임을 방패막이 삼는 뻔뻔한 태도라며 진상규명에 협조하는 것이 국가에 기여 할 마지막 기회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야당은 이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다만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초법적인 정치보복을 당장 중단하라며 이 전 대통령의 발언에 힘을 실었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문재인 정부가 한 건 적폐 청산뿐이라며, 폭주를 멈추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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