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확실한 판문점 근무 병사...왜 귀순했나? / YTN

2017-11-15 1

■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앵커]
전해 드린 것처럼 북한군 병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해 오면서 총격까지 받았는데요. 탈북자 출신 박사 1호, 세계 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소장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 소장님도 과거 판문점 부근으로 귀순해 오셨는데요. 판문점을 통해 북한군 병사가 귀순한 것은 1998년에 처음 있었고 2007년 이후에 10년 만에 처음인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98년 말씀하신 변용관 북한군 상위가 그때 판문점을 통해서 귀순했는데 그는 북한군 총참모고 즉 대남심리전을 하는 부대의 상위로서 상위로서 우리 대위급에 해당하는데 그 친구가 판문점을 통해서 귀순한 전력이 있습니다.

[앵커]
북한 측 판문각에 근무하는 병사들의 경우 신원이 확실한 사람들만 선별을 해서 배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같은 사람이 왜 귀순을 택한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현재 보도로 알려진 그 병사는 제가 볼 때는 판문점 내에 근무하는 경무원은 아닌 것 같고 주변의 민병초소에 근무하는 사람으로 보이는데 그 사람들은 언제든지 우리 남한으로 귀순할 수 있는 그런 지정학적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출신 성분이나 이런 걸 철저히 조사해서 배치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순을 단행했다는 것은 그만큼 북한 체제가 상당히 어렵고 어떻게 보면 전쟁공포증에 사로잡힌 이유도 하나의 귀순 동기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알려진 상황을 토대로 오늘 귀순 경로가 판문각 전방에 있는 초소에서 우리 측 자유의 집 방향으로 넘어왔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간단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인터뷰]
아마 판문점 좌우측의 민경초소에서 떠난 병사로 보이는데 그가 떠나서 판문점 근방까지 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도 되지 않습니다.

아마 그 병사가 무장을 하고 있었는지 비무장 상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북한군이 그를 향해서 사살을 위한 목적으로 사격을 했다는 것은 우리 경우는 북한 쪽을 향해서는 총을 살 쏘지 않지만 북한군은 자기 귀순 병사가 나타나서 38선을 넘어갔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쏴서 사살하도록 그렇게 명령 체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북한군이 사격을 가했고 따라서 그 병사는 그 사선을 넘고 지뢰밭을 지나서 우리 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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