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에 휩싸인 전병헌 청와대 수석에 대해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 고위 관계자 가운데 처음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불법적인 일에 관여한 일이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해왔던 전병헌 수석에 대한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른바 '살아있는 권력'을 겨냥할 수 있느냐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검찰은 공식적으로 처음 전 수석을 불러 조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의 후원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당시 명예회장이었던 전 수석에 대한 직접 조사는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다만, 전 수석에 대한 조사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고 현재 신분에 대해서도 지금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에 대해 전병헌 수석은 언제든지 나가서 소명할 준비가 돼 있다며, 검찰의 공정한 조사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전 수석의 의원 시절 비서관인 윤 모 씨를 구속하면서 롯데홈쇼핑이 당시 전 수석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 원을 후원한 것이 뇌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롯데 측이 30대 비서관인 윤 씨만을 보고 거액을 건네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해 전 수석과 이 사건 간 연관성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와 일정을 조율한 뒤 이르면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 주 초쯤 전 수석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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