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기국회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 문제를 놓고 여야 공방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야당에선 정권의 비선 실세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재단 설립 취소까지 주장했고, 여당 일부에선 열악한 체육계를 위해 정당한 일을 한 것이라고 거세게 반박했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에도 미르와 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여야는 날 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야권은 허위 서류 제출, 800억 원 기업 모금에 정권 실세 개입 의혹 등을 제기하며 국정감사 증인채택, 재단 설립 취소를 주장했습니다.
[유성엽 / 국민의당 의원 : 지금 새누리당에선 이와 관련해 증인을 한 명도 채택하지 못하겠다, 이렇게 지금 거절하고 있는데, 정부에서 좀 내보내실 용의 없습니까? 자발적으로?]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해체나 설립 취소를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검토해 보신 적 없으세요?]
새누리당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제기를 근거 없는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이 문화·체육인을 위해 재단을 통해 혜택을 돌려주겠다고 한 것은 오히려 정당한 일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우현 / 새누리당 의원 : 앞으로 우리 여당에서도 아태재단, 김대중 정부의 김대중 이름 들어간 것 모두 청문회를 열어서 조사해야 합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은 부적절한 일에 조금이라도 연루될 분이 아니라며, 미르·K스포츠재단도 설립을 취소할 이유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정기국회 초반부터 논란이 되는 이슈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앞으로 각종 국정감사 진행과 현안 처리에 험로가 예상됩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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