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상청이 오늘 지진 정밀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2일 규모 5.8의 강진 이후 지진이 남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여진은 앞으로 수개월 정도 더 지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혜윤 기자!
규모 5.8 경주 강진의 진앙이 수정됐다고요?
[기자]
기상청이 오늘 9월12일 지진에 대한 정밀분석 결과를 발표했는데, 정밀 분석 결과 진앙지가 0.7km 정도 수정됐습니다.
따라서 규모 5.8 강진의 위치가 기존 경주 남남서쪽 8km 지점에서 8.7km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양상 단층대인 건 변함이 없습니다.
또 분석 결과 경주에서 일어난 지진의 진앙들이 남남서쪽으로 순차적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단층대가 그쪽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400회가 넘는 여진 가운데 반경 10km를 벗어난 위치에서 발생한 여진이 9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다른 단층대에서 일어난 지진이 아닌 지에 대한 정밀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진이 앞으로도 최대 수개월 정도 지속 된다고요?
[기자]
기상청은 앞으로 여진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지만,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짧으면 수주에서 길면 최대 수개월 간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규모 5.8의 본진보다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규모 3~4 사이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진 문자 발송 관련해서도 국민들의 불만이 많았는데, 어제 정부에서 기상청에서 직접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하는 방안에 대해 언급했죠, 언제부터 적용되나요?
[기자]
기상청은 오는 11월부터 긴급 재난 문자를 국민 안전처를 거치지 않고 기상청에서 직접 발송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지진 발생 시각과 위치, 그리고 지진 규모가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현재 지진을 감지한 뒤 문자를 전송하는데 2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앞으로 2018년까지 10초 이내로 단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영남 지역에 더 강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전망들이 나왔나요?
[기자]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지진 전문가들은 경주 지역에 5.8의 강진이 일어나면서 지각에 축적된 에너지가 어느 정도 해소됐기 때문에 짧은 기간 안에 이보다 강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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