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국은 급속히 냉각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퇴 표명과 함께 앞으로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국민의 경고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을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수본 기자!
당장 다음 주부터 국정감사인데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었죠?
[기자]
새누리당은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야당과 정세균 의장의 폭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다음 주 국정감사를 포함한 앞으로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정진석 원내대표는 야당의 표결 강행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오만하고 다수 의석의 횡포를, 광란의 질주를 저지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합니다. 집권 여당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겠습니다.]
반면 야권은 해임건의안 통과는 국민의 경고라며 청와대가 해임건의안을 수용할 것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국민과 국회를 무시한 청와대의 자업자득이라며, 해임건의안을 가결한 국회의 의견을 무시한다면 또 다른 우병우를 만드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의 말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당이 이 문제를 서운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에게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해주셨으면 하는 당부를 드리고 싶고….]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저로서는 전략적으로 접근해서 성공했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앵커]
국정감사부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기자]
국정감사는 오는 26일 월요일부터 시작해 다음 달 15일까지 3주 간 진행됩니다.
새누리당이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코앞에 다가온 국정감사부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국감이 마냥 파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는데요.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해도 야당 단독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원회도 국회법에 따라 더민주 소속 간사가 국감을 진행하게 돼, 자칫 새누리당만 소외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곧 예산국회가 시작된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야당으로서도 일단 거대 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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