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년 고도를 자랑하는 관광도시죠, 경주를 덮친 지진으로 숙박업계가 예약취소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경주로 가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진현동이 불국사가 있는 곳이죠. 뒤로 보이는 곳은 다 숙박시설인가요?
[기자]
일부 식당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숙박시설입니다.
제가 있는 진현동은 불국사 바로 아래에 있는 마을인데요.
경주로 수학여행 다녀온 적이 있는 분이라면 대부분 거쳐 간 숙박 촌으로 유스호스텔과 모텔 등이 밀집한 곳입니다.
그런데 조금 전 이곳 구석구석을 돌아봤더니 주차장에 관광버스가 있는 곳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수학여행 온 초등학생들로 붐벼야 할 경주의 가을이 마치 겨울이나 한여름과 같은 모습이 된 겁니다.
원래 11월 중순까지 수행여행단이 찾는데 지난 19일 여진 이후 대부분 예약이 취소됐습니다.
재난이나 상급기간 지시가 있으면 위약금 없이 예약을 취소할 수 있다는 계약에 따라 이곳 숙박 업체는 그대로 피해를 떠안게 됐습니다.
학생들에게 문화제를 설명하고 안전을 책임지고 단체 행사를 이끄는 역할로 숙박 업계에서 일했던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이곳 관광 업계는 또 다른 지진뿐만 아니라 이번 지진으로 재난 도시 이미지가 씌워져 장기적 관점에서 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지진이 계속될까 하는 불안이 여전히 감돌고 있는 경주에는 오늘 새벽 3시 22분에 규모 2.1 여진이 있었고 이후로는 이렇다 할 여진 소식은 없습니다.
비가 내리고는 있지만 피해 복구 작업이 시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깨진 기와를 걷어내고 새로 기와를 올리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대로 지진이 잠잠해지고 특별재난지역 곧 선포되면 복구 작업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주에서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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