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도박에 끌어들인 뒤 협박해 억대 금품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와 공갈 혐의 등으로 28살 김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넉 달여 동안 경기도 안양의 한 모텔에서 특수렌즈와 카드를 이용해 사기도박을 하자고 피해자들을 끌어들인 뒤 미리 투입된 전문도박꾼들에게 들통 난 것처럼 꾸며 1억여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들이 사기도박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처벌받을까 봐 신고하지 못한 거라는 점을 노리고 피해자들을 감금하거나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중국으로 달아난 조직원 한 명을 추적하고 다른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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