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에 강풍까지 늦어지는 복구 작업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5가 넘는 지진이 두 차례나 발생한 뒤 일주일 만에 다시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경주 지역 주민들은 불안함에 밤잠을 설쳤는데요. 지금은 더 큰 피해를 막으려고 복구작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경주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곳곳에서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 발생 지역이 워낙에 많다 보니 아직 모든 곳에서 피해복구작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이곳도 피해가 발생한 지역인데요.

잠깐 건물 지붕을 보겠습니다.

지붕 위를 보면 기완장이 뒤집혀 있는데요.

지난주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겁니다.

건물 안쪽으로 조금만 더 가보겠습니다. 이렇게 바닥을 보면 지붕에서 떨어진 기왓장이 이렇게 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데요.

외곽 지역을 조금만 벗어나면 이렇게 아직도 피해복구가 이뤄지지 못한 곳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문제는 지난주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피해 복구가 다 이뤄지기도 전에 추가 지진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다행히 인명피해 등 큰 피해는 없었지만, 여진에 따른 피해 점검을 위한 인력이 복구 인력에서 일부 투입되면서 복구 작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거세게 불어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주지역에는 강풍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경주시와 주민들은 지진으로 쓸려 내려온 기와가 바람에 더 무너지지 않도록 정비하고 또 비 피해를 막기 위한 응급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주일 만에 다시 강력한 여진이 발생한 데다 강풍까지 불면서 주민들의 지진 공포는 커지고 있습니다.

강풍에 창문이 덜컹거리기만 해도 다시 여진이 발생하는 것 같아 불안해하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또 자동차가 지나갈 때 느껴지는 소음과 진동에도 가슴이 뛰고 불안하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경주시는 오전 중에 피해 점검을 모두 마무리하고,오후에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수 작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주 사정동에서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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