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5가 넘는 지진이 두 차례나 발생한 뒤 일주일 만에 다시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경주 지역 주민들은 불안함에 밤잠을 설쳤는데요.
지금은 더 큰 피해를 막으려고 복구작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경주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지금 뒤로 파란 천막이 펄럭거리는데,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어젯밤 지진의 영향으로 불안감에 밤잠을 설쳤던 주민들은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경주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인데요.
지진으로 쓸려 내려온 기와가 바람에 더 무너지지 않도록 정비하고, 또 비 피해를 막기 위해 임시 복구 작업을 하는 겁니다.
주민들은 지난 12일 발생한 두 차례의 지진으로 기와 일부가 무너져내렸는데요.
어젯밤 비교적 강한 지진이 또 한 번 덮치면서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어 기와가 날아갈 위험이 있어 조마조마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복구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태풍 영향으로 바람이 거세게 부는 데다가, 어제 여진에 따른 피해 점검 인력이 일부 투입되면서 복구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지진 공포는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풍에 창문이 덜컹거리기만 해도 다시 여진이 발생하는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동차가 지나갈 때 느껴지는 소음과 진동에도 가슴이 뛰고 불안하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경주시는 오전 중에 피해 점검을 모두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수 작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주 사정동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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