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검찰이 대우조선해양 수사를 재개하며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대우조선해양에 압력을 넣어 지인의 회사에 특혜를 제공하게 했는지 조사했습니다.
홍석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정부의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피곤한 모습으로 검찰청사에서 나옵니다.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된 강 전 은행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어제 오전부터 18시간 동안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긴 조사를 마치고도 강 전 행장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강만수 / 前 산업은행장 : (혐의 인정하지 않는다는 여전히 같은 입장이십니까?) 네. 기본 입장은 같습니다.]
강 전 행장은 대우조선해양에 압력을 넣어 상용화 가능성이 없는 지인의 바이오 업체에 54억 원을 투자하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인이 운영하는 건설회사에 대우조선이 50여억 원의 일감을 몰아주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고교동창 기업에 대한 특혜성 대출을 해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산업은행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1년 고교 동창이 회장으로 있는 한성기업에 180억 원대의 돈을 싼 이자로 빌려주는 과정에 지시나 관여가 있었는지 캐물었습니다.
강 전 행장은 산업은행장으로 부임하기 전에 한성기업 고문으로 위촉돼 사무실 운영비와 해외 출장비 등을 지원받기도 했습니다.
추석 직후 진행된 강 전 행장 소환에 이어 박수환 뉴스컴 대표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의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YTN 홍석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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