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진이 발생한 경북 지역과 근처 경남 지역에서는 야간 자율학습을 하던 학교들이 일제히 학생들을 급히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프로야구 경기가 한창이던 부산 사직구장에서도 진동이 중계 카메라를 타고 그대로 방송됐습니다.
현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지방자치단체들도 지진에 급하게 대처했나 보군요.
[기자]
조금 전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 영향으로 경남 교육청과 부산과 대구 교육청 등은 학생들을 귀가 조치하는 등 지자체들이 서둘러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을 일단 운동장으로 대피시킨 뒤 안정되면 귀가하도록 지시했고, 대구 교육청 역시 자율학습 중이던 고교 학생들을 서둘러 집으로 보냈습니다.
KTX와 지하철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안전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 지하철은 시속 45㎞ 이하로 서행 운행한 뒤 다시 정상화했고, KTX 열차 4대는 정차한 뒤 안전을 확인하고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지진 신고도 폭주하고 있습니다.
대구는 지진 발생 30분 만에 1천 건 이상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고 경남과 창원도 1천200통 이상의 신고가 쇄도했습니다.
지진은 진주 등 진앙지로부터 비교적 거리가 먼 경남 서부 내륙지역에서도 강하게 감지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 사직구장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고요?
[기자]
지난 12일 경북 경주 지진에 이은 여진으로 경북 일대에 지진이 다시 발생하면서 프로야구 경기가 한창이던 부산 사직구장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오늘 저녁 8시 반쯤 부산 사직구장에서 넥센과 롯데의 프로 야구 경기가 5회 초 진행되는 도중에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야구 경기가 일부 스포츠 방송 채널에 중계되고 있었는데, 중계 카메라가 흔들리면서 지진 진동이 전국에 생중계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사직구장에는 관중이 2천 명 정도 있었지만, 선수나 관중 모두 크게 동요하는 모습 없이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롯데 구단은 지진 여파로 피해는 없었으며 5회 종료 직후 전광판을 통해 지진 발생과 대피 요령 등을 안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진주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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