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값싼 일반 건강식품을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이른바 '떴다방' 조직이 추석 연휴를 전후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이 '떴다방'은 추석 용돈을 받은 노인들의 주머니를 노리고 있는데요.
가짜 역술인까지 내세워 불안감을 조성해 건강식품을 사게 한다고 합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인들의 건강식품 관련 피해, 이른바 '떴다방'.
사기 상담 건수는 지난 2013년 이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피해 신고의 40%는 주로 9월과 11월 사이에 이뤄졌습니다.
자식이나 친지들로부터 용돈을 받은 노인들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추석 연휴를 전후해 집중되고 있는 것입니다.
사기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노인정 등을 찾아가 휴지나 달걀 등을 나눠주고 비싼 건강식품을 파는 수법에서 벗어나 회원제로 운영하며 경찰 단속을 피하고 있습니다.
'떴다방'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 노인들의 병력과 집안 내력 등을 잘 아는 현직 방문판매업자까지 범행에 끌어들였습니다.
가짜 역술인이나 스님은 판매장에서 공범 방문판매업자에게서 미리 들은 피해자들의 신상이나 병력을 토대로 암에 걸릴 것이라고 불안감을 조성해 건강식품을 사게 한 것입니다.
이런 수법으로 원가가 3만5천 원짜리인 건강식품을 49만 원에 팔아 1억 천여만 원을 챙긴 50대가 지난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교양 있는 중년층도 가짜 역술인과 스님 등이 동원된 사기에는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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