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검찰이 롯데그룹 전반에 대한 수사를 재개합니다.
사실상 롯데 수사의 마지막 단계로 그룹의 최정점에 있는 신동빈 회장을 곧 소환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지난 6월부터 롯데그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내일 신동빈 회장 소환할 예정이지요?
[기자]
검찰은 내일 오전 9시 30분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겠다며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이에 롯데 측은 신동빈 회장이 정해진 시간에 출석해서 성실하게 답변해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초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수사를 시작한 지 석 달여 만인데요.
신 회장이 받고 있는 주요 혐의는 2천억 원대의 횡령과 배임입니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호텔롯데가 헐값으로 롯데제주리조트 땅을 사는 등 계열사 사이의 부당거래 의혹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경영난을 겪던 롯데피에스넷을 유상증자하면서 계열사들에 무리하게 부담을 지우는 등 배임 혐의만 천억 원대가 넘습니다.
이 밖에도 롯데건설을 통한 수백억 원대의 비자금 조성 혐의도 집중 수사 대상입니다.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수천억 원대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을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 등에게 차명으로 넘겼다는 탈세 혐의도 조사 대상입니다.
수사팀은 신 회장을 비롯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사주 일가가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수백억 원대의 급여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불법성을 따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동빈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 회장을 비롯해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롯데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신병처리 방침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신동빈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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