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진 피해를 본 경주에는 15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비가 새는 등 2차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내일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응급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주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
경주에는 아직 비가 오나요?
[기자]
새벽까지 빗줄기가 거셌는데요.
지금은 많이 잦아들었습니다.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자원봉사자들이 비가 새는 주택의 깨진 기와를 정리하고, 방수포를 덮는 등 응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진의 영향으로 기와가 떨어져 나가고 벽에 금이 가는 등의 피해가 집중된 곳인데요.
이틀 동안 15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비가 새는 등 2차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어제 오후 규모 2.1 지진이 또 발생하는 등 여진만 350차례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에 비까지 이어지면서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진 피해가 난 5천8백여 곳 가운데 응급조치가 완료된 곳은 3천2백 곳, 56% 정도입니다.
다행히 문화재에 대한 응급조치는 모두 마무리됐는데요.
목조 문화재에는 비 가림막이 설치됐고, 석조 문화재는 균열부마다 방수처리가 이뤄졌습니다.
국민안전처는 피해 지역의 응급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40억 원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또 피해 주민들에게 복구계획을 수립하기 전 재난지원금을 먼저 지급할 방침입니다.
경주지역에는 내일까지 최대 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자원봉사자에 군 장병까지 동원돼 응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많은 주민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주에서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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