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 '영국 없는 미래' 논의...결속 다짐 속 갈등 여전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유럽연합, EU가 영국이 떠난 EU의 미래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난민과 테러 대책 등을 둘러싸고 회원국 간의 이해가 충돌하면서 진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EU 회원국 정상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지난 6월 말 영국의 EU 탈퇴 결정 직후 열렸던 정상회의 이후 처음으로 영국이 빠진 EU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 정상들은 더 이상의 분열은 안 된다며 화합과 결속을 다짐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 프랑스 대통령 : 유럽의 계획에 대해 다시 확신할 수 있도록 단순한 주제부터 논의하고자 합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이번 회의에서 우리가 함께 노력해 유럽 현안들을 해결해나가길 원한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회의에서는 유럽 전역을 짓누르고 있는 난민과 테러 문제를 비롯해 침체된 경기 부양과 군사 협력 강화 등 주요 현안들이 논의됐습니다.

EU 국경을 보호하기 위해 안보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모였지만, 난민 문제 해법 등을 놓고는 여전히 회원국 간의 대립이 이어졌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 그리스 총리 : 유럽이 난민 문제에 효과적이고 인도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빅토르 오르반 / 헝가리 총리 : 유럽의회가 헝가리 국민의 뜻을 존중해 앞으로는 주권을 침해하는 입법을 삼가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EU는 내년 3월 EU 창설의 모태가 된 로마조약 서명 60주년을 맞아 EU 개혁 일정을 발표하기로 한 상황.

하지만 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본격화하고 극우 세력이 확산하고 있는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선거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적잖은 진통과 혼란이 예상됩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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